지난 몇 달 동안 우리나라 국민들의 독도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커졌다. 하지만 독도의 이슈화는 단지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일은 아니었다. 일본에서도 대선 등 국내정치적 배경을 토대로 독도가 계속 이슈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정부의 신문광고
지난 9월 11일, 일본 정부가 한국의 독도 ‘불법 점거’를 비판하는 신문 광고를 게재하기 시작했다. 정부가 신문광고로 직접 독도문제를 거론한 것은 처음이었다. 이 신문광고는 일본 외무성의 이름으로 게제 되었으며, 일본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담고 있다. 광고에서는 일본이 “늦어도 17세기 중반에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확립했으며 1905년 각의 결정에 따라 독도를 영유하는 의사를 재확인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신문 뿐 아니라 인터넷 ‘야후재팬’과 같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도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일방적 주장을 담은 광고가 실렸다.
독도 망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하시모토 시장
광고 뿐 아니라 일본 정치권의 ‘독도 망언’도 계속되고 있다. 극우 성향이 강한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은 한국과 일본이 독도를 공동 관리해야 한다는 근거 없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그는 지난번 위안부에 대한 망언으로도 구설수에 오른바 있지만, 또 다시 ‘독도망언’으로 많은 사람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실제로 일본 정부는 국제사회에 홍보하기 위해 처음으로 ‘영토문제 대책비’의 내년도 예산에 ‘독도문제 국제홍보비’ 6억엔을 추가 편성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최근 일본 정부와 정치권의 독도 이슈화는 일본 내의 정치적 요소들 때문이라는 해석이 대부분이다. 11월로 예상되는 대선을 앞둔 지지층 확보를 위한 정치적인 행동이 아니냐는 것이다. 우리나라 외교통상부도 일본 정치권의 이러한 태도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하였다. 외교통상부는 ‘독도 영유권 공고화 사업’의 내년도 예산을 올해(23억2000만원)보다 81% 늘어난 42억원으로 늘렸다. 앞으로는 독도 수호를 위해서 우리나라 정부의 더욱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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