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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8-0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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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공동관리' 등 일본 우익 주장 책이 우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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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하나고이유진
 조회 : 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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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일본 우익의 논리를 대변하는 책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박유하 세종대 교수(일어일문학과)의 저서 '화해를 위해서'(2005)가 우수도서로 선정된 경위를 조사해 문제가 있을 경우 선정을 취소할 방침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직무대행 김종)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 교수가 출간한 책 '화해를 위해서'(뿌리와이파리)가 문체부 우수도서로 선정된 데 대해 △해당 도서의 문제점 △선정경위 등을 조사 중이며, 문제가 확인되면 선정 취소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책은 일본군 위안부와 야스쿠니 신사, 독도, 일본 우익교과서 등 한일 간 현안을 다루고 있다. 한반도 식민지화와 제국주의 침략 전쟁과 관련해 일본의 1차적 책임을 부인하지 않으면서도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을 두둔하는 논리 전개와 독도를 양국이 공동으로 관리하자고 제안하는 등 우리 국민 정서상 받아들이기 힘든 내용이 적지 않다. 특히 이 책의 일본어 번역본은 2007년 일본 아사히신문이 제정한 오사라기 지로(大佛次郞) 논단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하기도 했다.
문체부는 매년 주로 각 분야 학자나 중·고교 교사 등을 위촉해 신간 우수도서 400여 종가량을 선정하고 있으며, 우수도서로 선정된 책은 권당 약 400만 원의 예산으로 구입해 공공도서관, 학교, 복지시설 등에 비치했다.
박 교수 책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이 나올 경우, 정부가 국가예산을 들여 일본 우익의 논리를 전파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힘들어 보인다. 당시 우수도서 선정은 대학교수 8명과 고등학교 교사 1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주관으로 이뤄졌다.
문체부 관계자는 "우수도서 선정 작업은 매년 위촉되는 선정위원들에게 전적으로 맡기며 정부는 개입하지 않는 게 원칙"이라고 책임을 미뤘고, 당시 선정위원으로 참여했던 교수들도 "한정된 시간에 수많은 책을 봐야 해서 내용까지 확인할 여유가 없었다"고 말해 선정과정 자체가 졸속으로 처리됐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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