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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6-16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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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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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가은
 조회 :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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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마을이 이상해
밤마다 아침마다 그들이 몰려와
마다하고 싶지만, 그들은 다가와
해가 모습을 드러내면
그들도 슬슬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지
한 손엔 그물 또 한 손엔 총을 들고
얼마 전까지는 비좁았던 집이
오늘은 저 달처럼 텅 비었네
다 나를 떠났나?
기도하고 싶지만
목이 막혀와 숨조차도 쉴 수 없어
하늘을 올려다봤지만
달은 날 봐주지 않아 내일은 없어
강치, 돌로 된 보물상자의
한치 버릴 것 없는 보석
맞지, 그래서 그들이 탐낸 거지
강치, 난 이젠 버려진 보석이지.
보물은 깊은 바닷속으로 잠겨도
보물상자는 떠오를거야.
나는 비록 녹슬고 사라져도
독도는 더 반짝이는 보물을 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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